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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푸틴 경제보좌관 일라리오노프 전격 사임

등록 2005-12-28 02:52수정 2005-12-28 02:52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경제보좌관인 안드레이 일라리오노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경제보좌관인 안드레이 일라리오노프.
국가 주도 경제정책 비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경제보좌관인 안드레이 일라리오노프가 27일 러시아 정부의 국가주도 경제정책과 정치적 부자유를 비판하며 전격 사임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지난주 “(러시아에서) 정치적 자유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정부가 통제하는 기업들이 경쟁을 위축시키고 공익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자유시장주의 경제관을 갖고 있는 그는 또 “최근까지 나의 의견에 어떤 제한도 없었으나, 지금 상황은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2000년 푸틴 대통령의 보좌관으로 임명된 그는 지난해 러시아 최대 정유회사 유코스의 국유화와 창업자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의 구속에 대해 ‘올해의 사기사건’이라고 비난하는 등 에너지 분야 등에서 러시아 경제가 국가 통제로 회귀하는 데 대해 강력 반발해 푸틴 정부 내 옛 국가보안위원회(KGB) 출신과 마찰을 빚었다. 이에 따라 그는 올해 초 주요 8개국(G8)의 러시아 대표 자격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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