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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5 02:45 수정 : 2005.01.05 02:45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흑인박물관이 만들어진다.

USA 투데이는 4일 일단의 저명한 흑인 인사들이 흑인 노예 시절부터 할렘 르네상스, 지난해 11월의 흑인 상원의원 배럭 오바마 당선에 이르기까지 흑인에 대한 모든 것을 기록해놓는 `흑인역사문화박물관(National Museum of African History andCulture)'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을 곧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이 인사들에는 텔레비전 쇼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를 비롯해 전 패니 메이 회장 프랭클린 레인스, 흑인 연예TV 창립자 봅 존슨, 음악 프로듀서 퀸시 존스 등이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지난달 이 박물관의 창립위원회에 참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박물관은 연방정부로부터 4억-5억달러의 자금지원을 받지만 민간 모금 목표도 2억5천만달러에 달한다.

연방의회의 흑인박물관 지지자들과 흑인박물관이 속하게될 스미소니언 연구소는 이 박물관 개관시기를 당초 15년 앞으로 잡았었지만 지금은5-7년으로 앞당겼다.

이 박물관 건립 운동을 주도하는 존 루이스(민주.조지아) 하원의원은 워싱턴의박물관들이 모여있는 내셔널 몰에 이 박물관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박물관은 1963년 워싱턴의 흑인민권운동 대행진 등 흑인 민권운동과, 1955년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발생한 로사 파크의 버스 좌석 양보 거부 사건 등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로사 파크가 버스 안에서 백인 승객에게 자리를 양보하기를 거부한 이 사건은 결국 흑인들의 버스 보이콧 운동으로 확대됐고 흑백 격리 제도를 없애는 계기를 제공했다.


흑인박물관 건립 구상은 거의 90년이 됐지만 루이스 의원이 1980년대 중반부터적극적으로 이 계획을 추진했고, 제시 헬름스(공화.노스 캐롤라이나) 상원의원 등일각의 반대를 극복하고 결국 2003년11월 의회의 승인을 얻었다.

조지 부시 대통령도 이 법안에 서명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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