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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뉴욕 검찰, ‘우크라 스캔들’ 핵심 줄리아니 측근 2명 기소

등록 2019-10-11 14:36수정 2019-10-11 20:58

바이든 조사 압박에서 줄리아니에 도움
의회 탄핵 조사에 미칠 영향 주목
트럼프 “그들이 무슨 일 하는지도 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루돌프 줄리아니.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루돌프 줄리아니.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탄핵 조사에 놓이게 한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변호사 루돌프 줄리아니의 측근 2명이 체포돼 기소됐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의 탄핵 조사에 연료가 될 것이라고 미 언론은 전망한다.

뉴욕 연방검찰은 우크라이나 출신인 리브 파르나스와 벨로루시 출신인 이고르 푸르먼을 선거자금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이 두 사람은 전날 저녁 싱턴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편도선 비행기에 타려다 당국에 체포됐다. 이들은 체포 당일 워싱턴의 트럼프 인터내셔널호텔에서 줄리아니와 점심 식사를 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뉴욕 검찰의 기소장을 보면, 이들은 미국 연방이나 주 정부 공직에 출마하는 후보들에게 외국의 자본을 제공하는 데 개입함으로써 외국 영향력 차단을 위한 연방법을 회피하려고 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의 요청에 따라 미 하원의원의 재선을 위한 선거운동 지원을 약속하면서 해당 의원에게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의 해임을 위해 힘써달라고 로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압박에 반대하다가 올초 물러났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쪽이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수사할 것을 우크라이나에 종용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줄리아니를 도왔다고 보도했다.

기소된 이들의 영장에는 줄리아니의 이름은 들어가 있지 않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깊숙하게 관여한 줄리아니의 측근들이 기소됨에 따라 의회의 탄핵 조사에 힘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이 체포된 이들 두명에 대해 질문하자 “나는 그들을 모른다.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른다”고 거리를 뒀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이날 미 언론에 의해 공개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그들과 사진을 찍었을 수 있다. 나는 모든 사람과 사진을 찍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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