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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23 17:32 수정 : 2019.11.23 23:41

범죄인 인도 조례를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이 2014년 ‘우산혁명’의 상징인 우산을 쓴 채 16일 이 조례의 완전한 철폐를 요구하는 행진에 다시 나서고 있다. 홍콩/EPA 연합뉴스

범죄인 인도 조례를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이 2014년 ‘우산혁명’의 상징인 우산을 쓴 채 16일 이 조례의 완전한 철폐를 요구하는 행진에 다시 나서고 있다. 홍콩/EPA 연합뉴스

2014년 홍콩 민주화 시위 '우산 혁명'을 강경진압한 인물이 중국 정부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유엔 기구 수장으로 임명되는 데 실패했다고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SCMP는 앤디 창(曾偉雄·61) 전 홍콩 경무처장이 유엔 비엔나 사무국장과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장 지명에서 이집트 사회연대부 가다 파티 와리(Ghada Fathi Waly) 장관에게 밀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정 과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유엔이 홍콩 경찰 고위직 출신을 임명하는 것은 "외교적으로 위험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홍콩 혼란이 6개월째 이어졌고, 그중 다수가 경찰 행위와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다"면서 "시기적으로 최악이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엔 비엔나 사무국장과 UNODC 소장 등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직접 결정한다.

창 전 처장은 지난 2014년 홍콩 행정장관의 완전 직선제 등을 요구하며 79일 동안 홍콩 도심을 점거한 대규모 시위인 '우산 혁명'을 최루탄과 물대포 등으로 강경 진압해 유명해졌다.

그는 당시 시위진압으로 홍콩의 민주 진영에서 강한 비판을, 홍콩의 친중파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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