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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아들 책, 왜 베스트셀러 됐나 했더니…

등록 2019-11-24 15:47수정 2019-11-25 02:31

NYT, “공화당, ‘분노 폭발’ 9만4800달러어치 구매” 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쓴 책 <분노 폭발>은 이달 출간된 뒤 지난 15일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 사실을 알리며 “축하한다 아들!”이라고 적었다. ‘좌파는 어떻게 증오를 즐기며 미국을 침묵시키길 원하는가’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민주당과 진보적 정책, 언론 등을 강하게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랐을 때, 어떻게 그게 가능한지를 놓고 미국 내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런데 그 원인 중 하나의 단서에 관한 보도가 나왔다. <뉴욕 타임스>는 이 책이 출간되기 일주일 전인 지난 5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가 도서판매 체인 ‘북스 어 밀리언’으로부터 9만4800달러(약 1억1100만원)어치를 구매했다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공화당의 대량 구매가 있었다는 것이다. 공화당 전국위의 마이크 리드 대변인은 “우리가 책을 대량 구매한 게 아니라 수요에 맞춰 책을 주문하는 것”이라며 “책은 공화당을 지지하는 개인들에게 팔린다”고 이 매체에 말했다. 리드 대변인은 “그 책은 매우 인기가 높다”며 이달에 추가 구매를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주니어의 책은 지난 16일까지 11만5000부 판매됐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뉴욕 타임스>는 “공화당 전국위가 정치인도 아니고 선거에 출마하는 이도 아닌 후보(트럼프 대통령)의 아들이 쓴 책을 홍보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공화당 전국위의 책 대량 구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공화당 장악력과 지지층의 높은 관심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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