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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선캠프, “‘편향 선언’ 블룸버그통신에 취재증 안 줄 것”

등록 2019-12-03 13:29수정 2019-12-03 15:34

블룸버그 및 민주당 주자들에 대한 심층보도 않겠다는 방침에 반발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캠프가 블룸버그통신 기자들에게 취재를 제한하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소유주 마이클 블룸버그와 민주당 다른 주자들에 대한 심층보도는 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심층보도는 계속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조처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 캠프의 브래드 파스칼 선거대책본부장은 2일 성명을 내어 “블룸버그통신이 특혜성 보도 방침을 공식화기로 결정한 것은 잘못됐다”며 “그들이 공개적으로 편향을 선언했기 때문에, 트럼프 캠프는 유세나 다른 선거 행사에 블룸버그통신에 출입허가증을 더이상 발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존 미클레스웨이트 블룸버그통신 편집국장은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2015년 대선 후보가 될 때부터 공정하고 편견 없는 방식으로 보도해왔고, 트럼프 캠프가 부과한 제한에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블룸버그가 뉴욕시장으로 재직할 때부터 그에 대한 심층보도를 하지 않았다.

트럼프 재선 캠프의 취재 제한 조처의 실효성은 불투명하다. 블룸버그통신은 백악관 출입기자들을 두고 있어서, 백악관까지 이 통신사에 제한을 가하지 않는 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취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꼬맹이 마이클 블룸버그가 자신의 3등급 뉴스 매체에 자신과 민주당 주자들에 대한 심층보도는 못 하게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만 파헤치도록 지시했다”며 “망해가는 <뉴욕 타임스>는 그게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괜찮은 게 아니다”라고 적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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