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20.01.08 12:39
수정 : 2020.01.0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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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 밤(현지시각)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에 대해 “괜찮다”며 8일 오전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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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들과 백악관 긴급회의 뒤 트위트
“피해규모 평가 중…아직까지는 매우 좋아”
“미국은 가장 강력한 군 보유”
트럼프 성명 내용에 향후 향배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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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 밤(현지시각)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에 대해 “괜찮다”며 8일 오전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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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이라크에 있는 미군기지가 이란의 공격을 받은 데 대해 “괜찮다. 아직까지는 매우 좋다”며 이와 관련해 8일 오전(한국시각 9일 밤)에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9시45분(한국시각 8일 오전 11시45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괜찮다(All is well)!. 이라크에 위치한 미군 기지 2곳에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발사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상자와 피해에 대한 평가가 지금 진행 중”이라며 “아직까지는 매우 좋다(So far, so good)!”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전 세계 그 어느 곳보다 단연코 가장 강력하고 가장 좋은 장비를 갖춘 군을 갖고 있다!”며 “나는 내일 아침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트위트는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발생한 뒤 긴급히 백악관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등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한 뒤 나온 것이다. 미 정부는 이란의 공격에 따른 미군 피해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괜찮다”고 밝힌 걸로 볼 때 사상자 등 피해 규모가 매우 크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시엔엔>(CNN)은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미군기지에 있는 사람들이 벙커로 대피할 수 있을 정도로 일찍 경고가 이뤄졌다고 군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기지를 공격한 뒤 미국에 “보복이 오면 미국 본토에서 반격할 것”고 밝힌 터라,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이 향후 사태의 향방을 가를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엔엔>은 참모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밤 대국민 연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밤 대국민 연설을 하지 않고 다음 날로 메시지 발표를 미룬 것은 이란에 대응 수위를 조절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어 주목된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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