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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 정부, “최근 2주내 중국 방문한 외국인 입국 금지”

등록 2020-02-01 09:00수정 2020-02-01 09:16

신종 코로나 관련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중국 방문했던 미국 시민은 14일간 격리 조처
미국내 감염증 확진자 7명으로 늘어
미 항공사 중국 항공편 운항 잇따라 중단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가운데)이 31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등 정부 조처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가운데)이 31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등 정부 조처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31일(현지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최근 2주 동안 중국을 방문한 외국 국적자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미 정부는 이날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이렇게 밝혔다.

알렉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이 있는 외국 국적자들의 미국 입국을 잠정적으로 중단한다”며 “미국 시민이나 영주권자의 직계가족이 아닌 외국 국적자는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을 방문했을 경우 미국으로 입국이 거부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14일 기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잠복기를 고려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에 지난 14일 사이에 있었던 미국 시민은 귀국한 뒤 14일 동안 의무적으로 격리된다. 같은 기간 후베이성이 아닌 나머지 중국 지역에 체류하다가 귀국하는 미국 시민은 입국 때 검사를 받고 14일 동안 자가 검진을 해야 한다. 이번 조처는 2월2일 오후 5시(미 동부시간 기준)부터 발효된다.

미 정부는 또 오는 2일부터 중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항공편을 7개 주요 공항으로 몰아 탑승객들의 감염 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다.

미 항공사들의 중국 운항 중단도 잇따르고 있다. 델타항공은 이날 미~중 항공편 모두를 4월30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발 중국행 델타항공편은 2월3일, 중국발 미국행 항공편은 같은 달 5일이 끝이다. 앞서 유나이티드항공은 2월1일부터 8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으로의 운항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고, 아메리칸항공도 2월9일부터 3월27일까지 미국과 베이징, 상하이를 오가는 항공편을 취소했다.

한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캘리포니아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한 명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확진자는 캘리포니아주 3명, 일리노이주 2명, 워싱턴주 1명, 애리조나주 1명이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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