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에 입국제한, 지금은 적기 아니야”

코로나19 관련 백악관 기자회견서 밝혀
“적절할 때라면 하겠지만 지금은 적절한 때 아니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 오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이나 이탈리아 등에서 미국으로 오가는 여행을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적절한 때라면 하겠지만 지금은 적절한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각)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과 이탈리아에 대한 미국 입국제한을 지금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한국이나 이탈리아 등에서 미국으로 오가는 여행을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적절한 때라면 하겠지만 지금은 적절한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다른 나라가 아닌 미국의 대통령이고, 우리는 지금 한국이나 이탈리아에서 오는 많은 사람을 체크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미 국무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2일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각각 2단계로 상향 조정했고, 질병통제예방센터는 24일에는 최고 단계인 3단계(불필요한 여행자제)로 경고 수위를 올렸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