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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트럼프가 코로나19 최고 권위자”…백악관 새 대변인, 역대급 트럼프 충성파

등록 2020-04-08 11:49수정 2020-04-09 07:43

그리셤 대변인, 브리핑 한번 없이 9개월만에 물러나
후임자는 트럼프 재선캠프 대변인 매커내니
트럼프 일방적 옹호하고 민주당 비난 경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선캠프의 대변인인 케일리 매커내니가 지난 1월16일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말하고 있다. 미 언론은 7일 매커내니가 신임 백악관 대변인에 기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선캠프의 대변인인 케일리 매커내니가 지난 1월16일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말하고 있다. 미 언론은 7일 매커내니가 신임 백악관 대변인에 기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AP 연합뉴스
스테퍼니 그리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물러난다. 9개월 동안 언론 브리핑 한 번 안 하고 떠나는 그리셤의 후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선캠프 대변인인 케일리 매커내니다. 미 언론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깎아내리는 등 트럼프 대통령을 열성적으로 받들어온 매커내니의 전력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 역할을 하다가 지난해 6월 백악관 대변인에 기용됐던 그리셤은 다시 멜라니아 여사의 참모로 복귀한다고 미 언론이 7일 보도했다. 마크 메도스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이 참모진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다. 그리셤은 지난해 세라 샌더스 후임으로 백악관 대변인이 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폭스뉴스>와 가끔씩 인터뷰하는 것 외에는 백악관 출입기자들 앞에서 공식 브리핑을 한 적이 없다. 이미 샌더스 대변인 시절 후반부터 대변인 브리핑이 사라진 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기자들과 문답을 주고받는 것으로 대체된 지 오래다.

후임자인 31살 매커내니는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고 트럼프 대통령 재선캠프에서 대변인으로 일해온 강성 충성파다. 그는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옹호해왔다. 매커내니는 지난 3월11일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보건전문가들의 권고에도 트럼프 대통령 유세를 계속 하려는 데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 “대통령(트럼프)이 이 문제에 최고 권위자다”라고 말했다. 그에 앞서 2월25일에는 같은 매체에 출연해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질병이 여기로 오는 걸 보지 않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끔찍한 오바마 대통령 시절과 대비해보면 신나지 않냐”고 말했다. 이튿날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통제하고 있다. 모든 걸 제대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 대해서도 “그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끌어내리려는 망상을 갖고 있다. 그걸 하기 위해 자신들이 얼마나 많은 미국인들을 파괴하는지는 상관하지 않는다”(2월28일 <폭스뉴스> 인터뷰)는 등 거칠게 비난해왔다.

미 매체 <복스>는 “트럼프의 대변인이라는 것은 보스가 그 순간을 이기기 위해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기꺼이 말하는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매커내니는 그에 적임이라는 점을 이미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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