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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이탈리아, 터키 등 봉쇄 풀고 관광객 유치 나서

등록 2020-05-17 15:47수정 2020-05-18 02:03

이탈리아 6월3일부터 유럽 관광객 입국 제한 풀어
터키는 20일부터 31개국 의료관광객 받을 계획
그리스 7월초 관광 입국 제한 풀기 앞서 해변 개방
그리스의 해수욕장이 개장한 16일 아테네 해변에서 소독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등 관광산업 비중이 큰 나라들이 잇따라 외국 관광객 입국을 허용할 계획이다. 아테네/EPA 연합뉴스
그리스의 해수욕장이 개장한 16일 아테네 해변에서 소독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등 관광산업 비중이 큰 나라들이 잇따라 외국 관광객 입국을 허용할 계획이다. 아테네/EPA 연합뉴스

유럽에서 관광산업의 비중이 큰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가 가장 먼저 봉쇄를 풀고 관광객들을 받을 채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유럽 국가들이 국경을 푸는 데 미온적이어서 이들 나라가 기대처럼 관광객들을 끌어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탈리아 정부는 16일 코로나19 영향으로 제한했던 유럽 관광객의 입국을 다음달 3일부터 자유롭게 허용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18일부터 내국인의 지역 내 이동 제한을 풀고, 다음달 3일부터는 국내 이동 제한을 완전히 푸는 한편 ‘솅겐 협정’에 가입한 유럽 국가 국민이 입국할 경우 14일의 격리 기간을 두지 않을 계획이다.

이번 조처는 코로나19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는 판단과 함께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관광산업을 다시 살리려는 의도가 깔린 것이다. 관광산업은 이탈리아 국내총생산의 13%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하지만 독일은 자국민들에게 6월15일까지는 외국 여행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고 이탈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스위스나 오스트리아도 국경 개방에 미온적이다.

터키는 20일부터 31개국 국민의 의료관광용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터키 보건부가 구체적인 지침을 준비하고 있다고 국영 <아나돌루> 통신이 보도했다. 입국이 허용되는 31개국에는 영국·독일·네덜란드 등 서유럽 3국, 이라크·쿠웨이트 등 중동 6개국, 러시아 등 다수의 동유럽 국가들이 포함되며, 허용되는 의료 행위는 눈 수술부터 장기 이식이나 심장병 수술까지 다양하다고 터키 언론들이 전했다.

그리스는 7월 초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적은 편인 그리스는 16일부터 전국의 515개 해변을 개방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해변에서도 유지돼, 1㎢당 40명만 입장이 허용되며 파라솔도 4m씩 떨어뜨려 설치됐다고 <데페아>(dpa) 통신이 보도했다.

반면, 스페인은 봉쇄를 푸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16일 “현재 우리가 가고 있는 경로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길”이라며 24일로 종료 예정이던 비상사태를 6월 말까지 연장하도록 의회에 요청할 뜻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유엔 산하 세계관광기구는 올해 전세계 관광객 수가 지난해보다 20~30% 감소할 것이며 전세계 관광객의 절반이 찾는 유럽 관광업계가 특히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신기섭 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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