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27일 오후 7시30분(존스홉킨스대 기준) 현재 10만276명으로 1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한 활동가가 섣부른 경제 정상화에 항의하고 코로나19 사망자를 기리는 상징적인 장례 의식을 준비하고 있다. 마이애미/ EPA 연합뉴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로 27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각 28일 오전 8시30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69만8581명, 사망자는 10만276명이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2월6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첫번째가 나온 지 111일 만이다. 미국은 전세계 확진자(568만5000여명)의 약 30%, 사망자(35만5000여명)의 약 28%를 차지하는 세계 최다 감염국이다. 전세계 사망자 수 2위는 영국(3만7000여명), 3위는 이탈리아(3만3000여명)이다.
<뉴욕 타임스>는 미국인 사망자 수 10만명은 이라크전 사망자의 22배, 9·11 테러 때의 33배,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의 41배, 진주만 공습 때의 42배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4월에 하루 평균 1800명 수준이었으며, 이달 들어 하루 평균 1360명으로 줄었다.
미국은 최근 50개주 전체가 자택대기 명령 상태에서 부분적 정상화 단계에 들어갔지만, 보건 전문가들은 ‘세컨드 웨이브’(2차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며 진단검사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지속적인 방역 조처의 필요성을 호소하고 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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