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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흑인이 수영장에 있어요”…미국서 경찰 부른 호텔 직원

등록 2020-07-01 14:10

호텔측 손님에게 직접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행진이 열린 6일 서울 명동에서 참가자들이 추모 글귀의 손팻말을 들고 청계천 한빛광장까지 걸어가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행진이 열린 6일 서울 명동에서 참가자들이 추모 글귀의 손팻말을 들고 청계천 한빛광장까지 걸어가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들불처럼 번진 미국에서 흑인이라는 이유로 호텔 투숙객이 아니라는 의심을 받고 경찰에 신고까지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 ABC 방송 등은 지난 주말 세계적인 호텔 체인 힐튼이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리엄스턴에서 운영하는 햄프턴 인에 숙박하던 중 봉변을 당한 아니타 윌리엄스 라이트의 사연을 30일(현지시간) 전했다. 라이트는 지난 26일 두 아이와 함께 숙소에 딸린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호텔 직원이 다가와 투숙객이 맞는지 확인하는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렸다.

약 10분짜리 영상에서 라이트는 직원에게 다른 손님에게는 투숙 여부를 묻지 않고 자신에게만 이러는 이유를 묻자 '당신 같은 사람들이 항상 수영장을 무단으로 사용한다'고 답했다며 "나 같은 사람은 누구지?"라고 반문했다.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라이트에게 이름을 물어봤으나 그는 저지른 죄가 없으니 호텔 방 열쇠를 보여주는 것 외에는 신원을 밝히지 않겠다고 항변했다.

결국 경찰은 차량 번호판을 조회해 라이트의 이름을 알아냈고, 햄프턴 인에 방 2개를 예약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햄프턴 바이 힐튼 글로벌 총괄 슈러티 간디 버클리는 성명을 내고 해당 직원을 해고했으며 라이트와 그의 가족에게 사과하고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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