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전세계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첫 21만명

등록 2020-07-05 18:10수정 2020-07-06 02:32

WHO 각국 보고 집계 결과, 지난달 28일 수치 넘어서
미국·브라질이 확산 주도…인도도 하루 최고치
국제 연구진, “전염력 3~9배 변형이 3개월 만에 세계 장악”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규제에 반대하는 집회 참석자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발언을 듣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4일 하루의 전세계 신규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피닉스/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규제에 반대하는 집회 참석자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발언을 듣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4일 하루의 전세계 신규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피닉스/로이터 연합뉴스

전세계의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일 20만명을 처음 넘어서는 등 바이러스 확산세가 점점 세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날 오전 10시(중앙유럽 서머타임 기준) 집계한 전세계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만2326명을 기록했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28일 19만566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16만~17만명 사이를 오르내리다가 이날 20만명을 넘었다.

미대륙이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은 하루 만에 5만3213명, 브라질은 4만8105명이 양성 판정을 새로 받았다고 세계보건기구에 보고했다. 세계 신규 확진자의 61%인 12만9772명이 미대륙에서 나왔다. 전세계 누적 확진자는 1092만2324명, 사망자는 52만3011명으로 집계됐다. 세계보건기구 자료는 회원국의 공식 보고를 집계한 것이어서, 실시간으로 통계를 공개하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등의 수치와 차이가 난다.

미국의 경우, 플로리다주에서 하루 새 1만1445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와 지난 2일의 최고치보다 많았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전했다. 세계에서 네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인도의 신규 확진자도 이날 2만2771명으로 코로나19 발발 이후 가장 많았다. 일본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4일 일본의 신규 확진자가 274명을 기록해, 지난 5월2일(304명) 이후 63일 만에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 등의 다국적 연구자들은 2일 의학 학술지 <셀>에 게재한 논문에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D614)보다 전염력이 3~9배 강한 변종(G614)이 전세계를 장악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변종은 지난 2월20일 이탈리아에서 처음 확인됐는데, 한달여 만에 전세계 코로나바이러스의 절반을 차지했다. 또 5월 말께는 기존 바이러스를 거의 대부분 대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라호이아 면역학연구소의 에리카 올먼 새파이어 박사는 “변종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더 해를 끼치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바이러스의 변이는 인체 세포와 결합할 때 작용하는 단백질인 페플로머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개발 중인 대부분의 백신이 기존 바이러스의 이 단백질을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이 변이가 백신의 효과에 영향을 끼치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