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미터 집계, 누적 사망자는 73만명 넘어
확진자, 미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 남아공 차례
전세계 확진자의 54%가 미주 대륙에서 나와
확진자, 미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 남아공 차례
전세계 확진자의 54%가 미주 대륙에서 나와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일 2천만명을 넘어섰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한국시각) 세계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2002만1293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73만3918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수가 2천만명을 넘은 것은 중국이 우한의 정체불명 폐렴을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한 지난해 12월31일 이후 7개월여 만이다. 또 보건기구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지난 1월30일을 기준으로는 약 반년만이다.
집계 기준 등이 조금씩 다른 미국 존스홉킨스대 실시간 집계로는 이날 오전까지 확진자가 1977만여명이며 각국의 공식 집계를 수집하는 세계보건기구 자료로는 9일까지 1946만21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월드오미터 기준 누적 확진자는 6월27일 1천만명을, 24일 만인 7월21일 1500만명을 각각 넘어섰다. 이후 나흘마다 100만명씩 늘었다. 첫 발병 보고부터 확진자가 1천만명이 될 때까지 6개월여가 걸린 반면 1천만명이 다시 늘어나기까지는 43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국가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이 519만944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브라질(303만5582명), 인도(221만4137명), 러시아(88만7536명), 남아프리카공화국(55만9859명) 차례다. 미국·브라질·인도 3국의 확진자 수가 전세계 확진자의 절반을 넘는 52%에 달한다.
누적 사망자 역시 미국이 가장 많은 16만5617명이며, 지난 8일 10만명을 넘은 브라질은 10만1136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멕시코(5만2298명), 영국(4만6574명), 인도(4만4466명) 차례로 사망자가 많았다.
전체 확진자의 30.6%인 611만9971명이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나왔고, 남아메리카의 확진자는 474만9460명이다. 두 대륙을 합치면 전세계 확진자의 절반이 넘는 54.3%에 달한다. 특히 남아메리카가 겨울철이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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