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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교황, 벨라루스 시위 사태 우려…“정의·시민권 존중돼야”

등록 2020-08-16 23:33

벨라루스 시위대가 14일(현지시간) 수도 민스크의 독립광장에서 부정선거와 경찰 폭력진압을 규탄하는 집회를 벌이면서 손전등 기능을 켠 휴대전화를 높이 들고 있다. 철권통치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현 대통령은 지난 9일 대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으나 야권 지지자들은 투개표가 조작됐다며 집회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민스크 AFP/연합뉴스
벨라루스 시위대가 14일(현지시간) 수도 민스크의 독립광장에서 부정선거와 경찰 폭력진압을 규탄하는 집회를 벌이면서 손전등 기능을 켠 휴대전화를 높이 들고 있다. 철권통치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현 대통령은 지난 9일 대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으나 야권 지지자들은 투개표가 조작됐다며 집회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민스크 AF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동유럽 소국 벨라루스에서불거진 부정 선거 의혹과 이에 따른 시민들의 불복 시위 등 일련의 사태에 우려를 표시하며 대화와 타협을 강조했다. 바티칸뉴스 등에 따르면 교황은 16일(현지시간) 바티칸 내 사도궁 집무실에서 성베드로 광장을 바라보며 진행한 주일 삼종기도 훈화에서 "벨라루스의 대선 이후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교황은 특히 사태가 악화하지 않도록 정치권과 시민사회 양쪽에 대화와 더불어 폭력에 대한 거부, 정의와 시민권에 대한 존중 등을 촉구했다.

옛 소련에서 독립한 벨라루스에선 지난 9일 치러진 대선 결과 1994년부터 장기 집권해온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80% 이상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6선에 성공했다는 공식 발표가 나오자 수도 민스크 등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불복 시위가 촉발됐다. 시위가 8일째 지속하는 가운데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현재까지 7천명 이상이 체포되고 최소 2명이 숨지는 등 유혈 사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앞서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14일 화상회의에서 대선 조작과 시위대 탄압 등을 이유로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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