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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EU·나토 ‘나발니 사건’ 제재 경고에…러시아 “오만한 요구”

등록 2020-09-05 01:03

푸틴의 정적으로 불리는 러시아 야권인사 알렉세이 나발니. AP 연합뉴스
푸틴의 정적으로 불리는 러시아 야권인사 알렉세이 나발니. AP 연합뉴스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의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신경작용제 중독과 관련해 제재를 경고하자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독을 포함한 수많은 가설이 첫날부터 고려됐지만, 우리 의료진에 따르면 이런 가설들은 어느 것도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 장관도 "서방은 오만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숨길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독일 법무부는 지금까지 러시아 검찰에 어떤 조사 결과도 공유하지 않았다"며 "답변이 있을 때 우리는 반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지난달 20일 러시아 국내선 기내에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나발니 측은 독극물에 중독된 것이라고 주장했고, 나발니는 독일의 시민단체가 보낸 항공편을 통해 지난달 22일 베를린에 도착해 샤리테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독일 정부는 2일 독일 연방군 연구소의 검사 결과 나발니가 신경작용제인 노비촉(Novichok)에 중독됐다는 '명백한 증거'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3일 성명을 내고 "EU는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하며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제한 조치를 포함해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렐 고위대표는 "나발니에 대한 암살 시도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면서 "러시아 정부는 완전히 투명하게 이 범죄를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 있는 이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토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러시아에 공정한 국제적 조사에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긴급회의 후 이번 사건을 "끔찍한 암살 시도"라고 규탄하고 "나토 동맹국들은 러시아가 대답해야할 심각한 의문들이 있다는 데 동의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정부는 공정한 국제적 조사에서 있어 OPCW와 전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라면서 "나토 동맹국들은 러시아가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노비촉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완전히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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