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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벨라루스서 하루새 야권 지도자 3명 실종…EU “즉각 석방해야”

등록 2020-09-08 11:09수정 2020-09-08 11:12

7일 하루만에…괴한이 미니버스에 태우기도
7일(현지시각)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야권 지도자 마리야 콜레스니코바가 지난달 27일 시민들에게 하트 표시를 하고 있다. 민스크/AP 연합뉴스
7일(현지시각)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야권 지도자 마리야 콜레스니코바가 지난달 27일 시민들에게 하트 표시를 하고 있다. 민스크/AP 연합뉴스

벨라루스의 야권 지도자 마리야 콜레스니코바가 7일 괴한들에 납치되는 등 벨라루스에서 야권지도자 3명이 한날 실종됐다. 유럽연합(EU)은 벨라루스 당국이 이들을 납치한 것으로 보고 조속한 귀환을 촉구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7일(현지시각) 벨라루스 대선 불복 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야권 ‘조정위원회’ 간부회 임원 3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이날 오전 수도 민스크 시내에서 조정위원회 간부회 임원 콜레스니코바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콜레스니코바는 민스크 시내에서 괴한들에 의해 강제로 미니 버스에 태워져 어디론가 실려 갔다고 한다. 이어 조정위원회 공보서기인 안톤 로드녠코프와 조정위원회 집행서기인 이반 크라프초프가 연락이 두절됐다.

한 달 가까이 대선 불복 운동을 이끈 야권 지도자 3명이 한꺼번에 사라진 것이다. 벨라루스 경찰은 콜레스니코바를 연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럽연합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어 “유럽연합은 벨라루스 당국이 8월9일 조작된 대통령 선거를 전후로 정치적 이유로 억류된 모든 이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보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연합은 폭력, 억압, 선거결과 조작에 대한 책임이 있는 이들에게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벨라루스 내 정치범들의 소재를 명확히 밝히고 이들을 모두 석방하라”고 촉구했고,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도 “마리야 콜레스니코바의 안전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 루카셴코 정권은 그의 안전한 귀환을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벨라루스에서는 지난달 열린 대선에서 26년간 장기 집권 중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또다시 5년 연임에 성공하자, 야권과 시민들이 선거 부정이 있었다며 대선 불복 시위를 한 달째 이어가고 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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