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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방미 최종건, 비건 만나 ‘동맹대화’ 신설하기로 합의

등록 2020-09-11 11:09수정 2020-09-12 02:31

최종건 외교차관-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회담
“국장급 협의채널로 동맹 현안 상시적 공감”
방위비분담협상에 외교차관 소통도 보태기로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10일(현지시각) 워싱턴의 국무부 청사에서 외교차관 회담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10일(현지시각) 워싱턴의 국무부 청사에서 외교차관 회담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10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하고, 두 나라 외교당국간 국장급 실무협의체인 ‘동맹대화’(가칭)를 신설하는 데 공감했다. 1년 가까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방위비분담협상(SMA)에도 두 나라 협상대표 뿐 아니라 외교차관 사이에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최 차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비건 부장관과 약 130분 동안 한-미 관계와 한반도 문제,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며,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최 차관은 “비건 부장관과 지난 70년간 한미 동맹이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 안정에 핵심축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고, 한-미 정상간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협력과 소통을 이어가자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맹대화’와 관련해, “국장급 협의채널을 통해 다양한 동맹 현안에 대해 상시적으로 공감해 나가고 공지도 해나가는 것도 그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동맹대화는 한-미 양자 현안을 양쪽의 실무 국장들이 효율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북한 문제를 다루는 한-미 워킹그룹과 별개다.

최 차관은 방위비분담협상과 관련해 “양국 협상대표 사이에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양 차관 간에도 긴밀히 소통하면서 상호 이견을 좁혀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정은보 방위비분담 협상대사와 미국의 도나 웰턴 새 협상대표가 분담금 관련한 세부 사항까지 협상을 계속하되, 최 차관과 비건 부장관은 좀더 정무적 차원의 소통을 보태 진전을 돕자는 취지다. 최 차관은 “비건 부장관과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기존 방위비분담협상 틀 아에서 한-미가 공평한 방위비 분담을 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번 미국 쪽에 강조했다”고 말했다.

최 차관과 비건 부장관은 미국 대선 전후로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고, 남북 및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양국 외교당국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최 차관은 말했다. 비건 부장관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지지를 지속적으로 표했다고 최 차관은 전했다.

최 차관은 전날에는 백악관을 방문해 매슈 포틴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과 면담하고 한-미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최 차관의 방미 기간에, 미국 쪽은 여름에 개최하려다 코로나19 사태로 연기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을 초청한다는 의사는 유효하다고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주요7개국 확대 문제는 계속 협의해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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