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국제일반

아스트라제네카, 영국·브라질서 코로나19 백신 시험 재개

등록 2020-09-13 10:32수정 2020-09-13 15:36

지난 8일 영국 참가자에게서 척수염 발생하자 시험 중단
인도, 남아공, 미국에서는 언제 시험 재개될지 미정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영국 케임브리지 본사 건물. 케임브리지/AP 연합뉴스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영국 케임브리지 본사 건물. 케임브리지/AP 연합뉴스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이 영국과 브라질에서 재개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8일 영국의 임상시험 참가자 중 한 명에게서 흔하지 않은 척추 관련 염증인 횡단성 척수염이 발생하자 전세계에서 임상시험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는 12일(현지시각)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임상시험 재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독립 위원회와 국제 규제기관의 안전한 데이터 검토를 위해 전세계 시험을 자발적으로 중지했다”면서 “영국의 위원회가 조사를 완료한 뒤 임상시험을 재개할 만큼 안전하다며 시험 재개를 의약품규제청에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도 이날 성명을 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재개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가위생감시국은 “앞으로 남은 3상 임상시험 과정을 철저하게 관찰할 것이며, 브라질의 지원자 가운데 심각한 부작용이 확인되면 즉시 안전을 위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시험에 참여한 상파울루연방대학은 목표 인원인 5천명 중 4600명에게 이미 백신이 투여됐으며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전세계에서 1만8천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데,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등에서 실시하던 임상시험이 언제 재개될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영국, 인도, 브라질, 남아공, 미국에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7월에도 임상시험 참가자 중 한 명에게서 신경 관련 증상이 발생해 시험을 중단했다가 이 증상이 백신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진 이후 시험을 재개한 바 있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일 온라인 회의에서 임상시험이 재개되면 연말까지 백신 효능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백신 후보물질은 현재 전세계에서 개발되고 있는 것 가운데 가장 유력한 물질 축에 드는 걸로 평가받고 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