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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알프스, 때이른 폭설

등록 2020-09-28 16:53수정 2020-09-28 16:57

스위스 알프스 지역에 25㎝ 폭설
9월 적설량으로 최고
오스트리아에서는 고도 550m에서도 눈 내려
9월 27일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근처의 눈 덮인 알프스피체를 뒤로하고 제라늄 꽃이 피어있다. (EPA/연합뉴스)
9월 27일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근처의 눈 덮인 알프스피체를 뒤로하고 제라늄 꽃이 피어있다. (EPA/연합뉴스)

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했던 유럽에 때이른 폭설과 한파가 몰아쳤다.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의 알프스 산맥 지역에서는 27일 밤 사이에 기온이 급강하면서 폭설이 내렸다. 스위스 기상청에 따르면, 알프스 남쪽 발레주 몽타나에서는 25㎝ 적설량을 보였다고 <에이피>(AP)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런 적설량은 9월말 기록으로는 역대 최고다.

9월 25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근처 노에슬라흐에 있는 고속도로에서 자동차가 때아닌 폭설을 뚫고 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9월 25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근처 노에슬라흐에 있는 고속도로에서 자동차가 때아닌 폭설을 뚫고 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폭설과 함께 한파도 몰아쳤다. 스위스의 알프스 산맥에 소재한 주들에서는 눈과 얼음으로 도로가 봉쇄돼, 당국이 도로 제설 작업에 나섰다.

오스트리아에서는 해발 550m 정도의 고도에서도 눈이 내렸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경계를 이루는 피레네 산맥의 산봉우리를 향하는 등산로들도 눈으로 폐쇄됐다. 알프스를 비롯해 피레네와 쥐라 산맥, 마시프 상트랑 등지의 1100m 이상 산악지역에서는 10~3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알프스 지역에서는 13년 전인 2007년에도 9월에 눈이 내렸는데, 당시 적설량은 평균 20㎝였다.

유럽에서는 올 여름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지속됐다. 폭염 뒤 급작스런 한파와 폭설은 극단적인 기후변화를 보이는 지구온난화의 전형적 현상으로 해석된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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