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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독감보다 덜 치명” 트럼프 메시지 삭제당해

등록 2020-10-07 11:39수정 2020-10-07 18:03

퇴원 뒤 메시지 페이스북 삭제
트위터는 가짜 뉴스 딱지 붙여

‘코로나19가 독감보다 덜 치명적’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페이스북이 삭제했다. 사실과 다른 거짓 정보라는 이유다. 트위터도 같은 메시지에 ‘거짓’ 딱지를 붙였다.

6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해마다 많은 사람이, 때로는 10만명 이상이, 백신에도 불구하고 독감으로 사망한다”며 “우리가 독감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운것처럼, 코로나도 그래야 한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훨씬 덜 치명적이다!!!”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곧 페이스북은 코로나19에 대한 허위 정보를 담고 있다며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앤디 스톤 페이스북 대변인은 “코로나19가 계절성 독감보다 덜 치명적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은 허위 정보에 대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해당 메시지에 경고 딱지를 붙여, 내용이 보이지 않도록 했다. 트위터는 “이 트윗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잠재적으로 유해한 정보를 퍼뜨리고 있어 트위터 정책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코로나19로 입원한 트럼프 대통령은 72시간 만인 5일 오후 퇴원 직후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고, 소셜미디어에 독감보다 덜 해롭다는 글 등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의학적으로 문제가 있고 실제 사실에도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온다. 코로나19 전염력이 독감보다 훨씬 높고, 사망자 수도 훨씬 많다는 사실을 호도한다는 것이다. 미 <시엔엔>(CNN)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토대로 “미국에서 2015~2020년 독감으로 17만8천명이 죽었는데 코로나19로는 올해에만 21만명이 죽었다”고 전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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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한 트럼프 “코로나 두려워 말라”며 ‘반전 드라마’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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