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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노벨평화상에 유엔 세계식량계획

등록 2020-10-09 18:04수정 2020-10-15 17:01

분쟁지역 기아 막아 평화에 기여 평가…“코로나 백신 확보 전 최고의 백신은 식량”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9일 세계식량계획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발표하면서 공개한 세계식량계획 로고.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9일 세계식량계획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발표하면서 공개한 세계식량계획 로고.

2020년 노벨 평화상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게 돌아갔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 선정과 시상을 주관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9일 오전(현지시각) 노벨 평화상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세계식량계획은 기아와 식량안보를 책임지는 가장 큰 인도주의 기관”이라며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기 전 혼란에 대응하는 최고의 백신은 식량”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세계식량계획은 굶주림을 전쟁과 갈등의 무기로 활용하는 것을 막음으로써 분쟁 지역에서 평화의 조건을 창출했다”며 “코로나19로 전세계에서 기아에 시달리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위원회는 또 지난해 전세계에서 1억3500만명에 달하는 이들이 굶주림에 시달리는 등 최근 몇년 사이 상황이 차츰 나빠지는 가운데 코로나19의 충격까지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세계식량계획을 포함한 구호단체들이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상상도 할 수 없이 많은 지역에서 기아의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1963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세계식량계획은 지난해 한해에만 전세계 88개국의 1억명에 가까운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제공했다.

톰슨 피리 대변인은 수상자 발표 직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랑스러운 순간”이라며, 코로나19로 봉쇄조처가 시행된 상황에서도 “세계식량계획은 주어진 의무 이상을 수행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식량계획이 올해 평화상을 받으면서 평화상 수상 단체는 25곳으로 늘었다. 단체가 평화상을 수상한 경우는 이번까지 총 28차례이며,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와 유엔난민기구(UNHCR)는 각각 3차례와 2차례 수상했다. 이외에 유엔과 유럽연합(EU)도 평화상을 받았다.

올해 노벨상 후보에는 211명의 개인과 107개 기관이 올랐으며, ‘국경없는 기자회’ 등 언론 단체들과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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