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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국·유럽 ‘코로나 확산세’에 유가·주가 동반 급락

등록 2020-10-27 09:11수정 2020-10-27 09:22

“석유 시장 어두운 월요일” 3주만에 최저가 기록
다우존스 2% 이상 하락, 독일 증시는 3.7% 폭락
국제유가와 미국과 유럽 증시가 동반 하락한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앞에서 한 사람이 우산을 쓴 채 지나가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국제유가와 미국과 유럽 증시가 동반 하락한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앞에서 한 사람이 우산을 쓴 채 지나가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미국 정치권의 경기 부양책 합의 무산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제 유가와 미국·유럽 주요국 증시가 동반 급락했다.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29달러(3.2%) 떨어진 38.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최근 3주 사이 가장 낮은 가격이다. 런던 선물거래소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31달러(3.1%) 내린 40.46달러를 기록했다. 리비아가 원유 생산량을 4주 안에 하루 100만 배럴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노르웨이 에너지 정보 기업 뤼스타드 에너지의 시장 분석가 비요르나르 톤헤우겐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석유 시장에서 오늘은 어두운 월요일”이라며 “코로나19 2차 확산과 통제 강화를 그동안 우려했는데,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과 유럽의 주요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650.19포인트(2.29%) 떨어진 2만7685.38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장중 한 때 965.41포인트(3.4%)까지 급락했다가 막판에 낙폭을 줄였다. 종가 기준으로 이날 주가는 9월3일 707포인트(2.5%) 떨어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4.42포인트(1.86%) 내린 3400.9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9.34포인트(1.64%) 하락한 1만1358.94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16% 하락한 5792.01를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3.71% 폭락한 1만2177.18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 최대의 기술기업 에스에이피(SAP)의 실적 전망 악화가 특히 큰 충격을 줬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90% 하락한 4816.12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재확산에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경기 부양책 무산 우려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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