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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승기 잡은 바이든, 5일 중 ‘승리 선언’ 어려운 이유는?

등록 2020-11-05 13:26수정 2020-11-06 02:31

네바다·조지아·펜실베이니아 등에서 선거인단 6명 추가 필요
네바다 가장 유력…5일 낮 중간집계 나와도 승리 확정 쉽지 않아
개표 논란 조지아·펜실베이니아 이겨도 ‘박빙 우세’ 가능성 높아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기를 잡은 4일 오후(현지시각) 수도 워싱턴디시(DC)에서 바이든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워싱턴디시/UPI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기를 잡은 4일 오후(현지시각) 수도 워싱턴디시(DC)에서 바이든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워싱턴디시/UPI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오후(현지시각) 미시간주에서 승리할 것으로 발표됨에 따라, 바이든 후보 또는 미 언론이 그의 대선 승리를 선언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마다 다른 미국의 복잡한 개표 상황 탓에, 승리 확정 선언이 5일 중 나오기는 쉽지 않고 자칫 6일 이후로 승리 확정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미 동부시간 기준 4일 오후 7시 현재(한국시각 5일 오전 9시) 미 언론들이 승자 예측을 내놓지 않은 주는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 조지아(16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네바다(6명), 알래스카(3명) 등 5곳이다. 애리조나(11명)의 경우 <시엔엔>(CNN),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은 승자 예측을 내놓지 않은 반면 <폭스 뉴스>, <월스트리트 저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은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애리조나를 포함할 경우, 조 바이든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대선 승리에 필요한 270명보다 6명 적은 264명이다. 조지아 등 나머지 5개 주에서 6명 이상을 추가하면 대선 승리 선언도 가능하다. 하지만 5곳 어디에서도 승리가 쉽게 확정되기 어렵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적고, 알래스카 또한 트럼프 후보의 승리가 유력한 데다가 선거인단이 3명에 불과해 대세와 무관하다.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각각 개표율 95%와 88% 상태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뒤진 채 추격하고 있으며, 역전에 성공하더라도 박빙 우세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트럼프 진영에서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한 상태여서 누구도 섣불리 승자를 선언하기 어렵다.

이와 달리, 네바다주는 투·개표 논란이 거의 없고 바이든 후보의 승리도 유력하다. <시엔엔> 집계를 기준으로 할 때, 86%의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바이든 후보가 49.3%를 득표해 48.7%를 차지한 트럼프 대통령을 7647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여기서 승리가 확정되면 바이든 후보는 딱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면서 승리를 선언할 수도 있다.

네바다주의 이후 개표 결과는 5일 오전 9시(한국시각 6일 새벽 2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주 국무부는 4일 저녁 트위터 등을 통해 “현장 투표, 사전 투표, 2일까지 접수된 우편투표의 개표가 모두 끝났다”며 “남은 부분은 3일 이미 접수된 우편투표와 이후 10일까지 들어올 유효 우편투표, 유효성 확인 절차가 채 끝나지 않은 투표”라고 밝혔다. 주 국무부는 또 “모든 유권자에게 우편투표 용지를 발송했기 때문에 남은 유효 투표가 얼마인지 정확히 계산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5일 오전에 3일 접수분 우편투표 개표 결과가 발표되더라도,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확정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주 정부는 이후 우편투표 접수분의 개표 결과를 하루 한 차례씩만 발표할 예정이다.

네바다에서 승자 확정이 늦어질 경우, 조지아·펜실베이니아 등의 개표 상황이 정리된 뒤까지 바이든은 승리 선언을 미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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