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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독일, 연말 ‘전면 봉쇄’…WHO, 코로나 사망자 급증 경고

등록 2020-12-13 13:08수정 2020-12-14 02:30

브라질 누적 확진자 688만명…일본 하루 확진자 3000명 넘어
독일이 연말의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16일부터 사실상 전면 봉쇄 조처에 들어갈 전망이다. 드레스덴의 성모마리아성당 앞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알리는 표지가 붙어 있다. 드레스덴/AFP 연합뉴스
독일이 연말의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16일부터 사실상 전면 봉쇄 조처에 들어갈 전망이다. 드레스덴의 성모마리아성당 앞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알리는 표지가 붙어 있다. 드레스덴/AFP 연합뉴스

전세계 코로나19 상황이 급속하게 악화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사망자 급증을 경고한 가운데 독일이 연말·연시에 사실상 전면 봉쇄 조처를 취하기로 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3일(현지시각) 주지사들과 회의를 열고 16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생활필수품 매장을 제외한 모든 상점을 폐쇄하는 조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12일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총리실은 학교와 보육시설까지 폐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마르쿠스 쇠더 바이에른주 주지사도 이들 시설을 포함한 광범한 봉쇄 조처가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은 “상점의 문을 닫는 것은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며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 전반적인 부문에 걸쳐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은 지난달 2일부터 주점과 식당을 폐쇄하는 부분 봉쇄 조처를 시행했는데, 코로나19 상황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집계를 보면, 12일 2만843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1주일 전보다 5천명가량 많은 수치다. 이날 사망자가 496명 추가되면서 누적 사망자는 2만1466명이 됐다.

한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연말·연시 계획을 신중하게 세울 것을 촉구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성탄절 즈음에 방역을 게을리하면 성탄 축하는 ‘슬픔’으로 돌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의 이런 경고는 주요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브라질도 연일 4만∼5만명의 확진자와 600∼700명 수준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 집계 기준으로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688만127명, 누적 사망자는 18만1123명이다.

이탈리아에서는 사망자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649명이 새로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가 6만403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은 영국과 거의 비슷한 규모다. 존스홉킨스대학의 13일 오전(한국시각) 집계 기준으로 영국의 누적 사망자는 6만4123명이다. 유럽에서는 두 나라에 이어 프랑스(5만7671명), 스페인(4만7624명), 러시아(4만5923명) 등에서 사망자가 많이 나왔다.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방송 집계에 따르면 일본 12일 코로나19 감염자 숫자는 3041명으로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 숫자가 3000명을 넘었다. 누적으로는 17만8954명(크루즈선 집단 감염 포함)을 기록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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