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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러시아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효능 91.4%”

등록 2020-12-15 08:25

3차 최종 점검 결과 발표…“외국에 긴급 사용 승인 신청할 것”
러시아가 지난 8월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타스 연합뉴스
러시아가 지난 8월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타스 연합뉴스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면역 효과가 91.4%로 최종 확인됐다고 러시아 개발자 측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의 스푸트니크 V 백신 개발을 지원한 국부펀드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보도문을 통해 이 백신의 3단계 임상 시험(3상) 자료에 대한 3차 최종 점검 결과를 근거로 이같이 발표했다.

RDIF는 스푸트니크 V 백신이나 플라시보(가짜약) 접종을 두 차례 모두 마친 자원자 2만2천714명 가운데 78명의 감염자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효능이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완전한 면역력을 얻기 위해 2회 접종하며, 첫 번째 접종 3주 뒤 두 번째 접종이 이루어지고 그로부터 3주 뒤에야 제대로 면역력이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91.4%의 효능은 첫 접종 후 21일째 면역 효과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RDIF는 "3차 최종 점검 시점에 78명의 자원자가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그 가운데 16명은 백신을 접종받았고 나머지 62명은 플라시보를 접종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을 접종받은 자원자 가운데는 중증 환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반면플라시보를 접종받은 환자 가운데는 중증 환자가 20명 나왔다면서 중증 환자를 막는백신의 효과는 100%"라고 강조했다. 백신을 맞을 경우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없다는 설명이었다. RDIF는 스푸트니크 V에 대한 이 같은 최종 임상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곧 게재하는 한편 외국에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RDIF 대표는 이날 별도 브리핑에서 "91.4%는 첫 접종 후 21일째에 측정한 백신 효능의 최저치"라면서 두 번째 접종 후 3주가 지난 뒤에는 효능이 훨씬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DIF는 앞서 지난달 말 39명의 감염자를 대상으로 한 스푸트니크 V 백신 2차 중간 점검 결과를 발표하면서 "첫 번째 접종 후 28일(두 번째 접종 후 1주일)째에 백신 효능이 91.4%로 나왔고, 첫번째 접종 후 42일(두 번째 접종 후 21일)째에는 95% 이상으로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당국은 감염자가 20명 나왔을 때 1차 중간 점검, 39명 나왔을 때 2차 중간 점검, 78명 나왔을 때 3차 최종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세차례의 점검에서 스푸트니크 V 백신의 효능은 모두 90% 이상이었다고 RDIF는 강조했다. 스푸트니크 V는 가말레야 센터가 개발해 러시아 정부가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공식 승인한 백신이다.

이 백신은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상에 앞서 1상, 2상 뒤 곧바로 공식 승인을 받으면서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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