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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한국 정부 협상’ 노바백스, 미국서 코로나 백신 3상 돌입

등록 2020-12-29 11:45수정 2020-12-29 11:49

미국서 3상 들어간 5번째 제약사
실제 승인까지는 시간 걸릴 듯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단계 임상시험을 미국과 멕시코에서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노바백스 누리집 갈무리.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단계 임상시험을 미국과 멕시코에서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노바백스 누리집 갈무리.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단계 임상시험을 미국과 멕시코에서 시작한다고 2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얀센)에 이어 미국에서 3상에 들어간 5번째 제약사다. 한국 정부는 최근 노바백스와 구매 협상 중이라고 밝혔는데, 노바백스가 미국에서 실제 승인을 받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는 이날 자사 누리집을 통해 미국과 멕시코의 115곳에서 약 3만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 면역성을 평가하는 3상 임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바백스의 3상은 18살 이상 3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참여자의 3분의 2는 21일 간격으로 두 차례 백신을 접종하고, 나머지는 가짜 약(플라세보)을 투여받는다. 모든 투여자는 두 번째 접종 후 24개월간 모니터링을 받는다. 65살 이상 그룹이 전체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인종별로 흑인이 15%, 라틴계가 10~20% 정도로 설계됐다.

노바백스는 이미 영국에서 3상 임상에 들어갔으며, 내년 1분기에 영국·유럽의 백신 사용 승인에 필요한 자료가 완료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이제 3상에 들어간 만큼 이보다 더 늦게 승인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에서 3상 임상을 마치고 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진척이 느린 아스트라제네카와 비슷한 상황이다.

노바백스는 애초 10월 중순 미국에서 3상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백신 제조 공정 확대 문제 등으로 두 차례 연기했다. 노바백스는 미국에 1억 회분, 영국에 6천만 회분을 제공하기로 한 상태다.

한국은 노바백스와 구매 협상 중이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지난 18일 “(오늘) 아침에 노바백스와 구매 협상 관련한 협상을 정부 대표단이 했다. 물량과 관련해서도 논의가 있었는데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물량이 어느 정도 도입될 수 있을지는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바맥스가 개발하는 백신은 ‘합성 단백질’ 백신으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대장균이나 동물 세포, 곤충 세포 등에서 키워 만든다. 부작용이 적지만 생산량을 늘리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국가가 승인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mRNA 방식)과 제조 방식이 다르고, 한국 정부가 구매 계약을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바이러스 전달체 방식)과도 다르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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