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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프랑스 ‘패션의 대명사’ 피에르 카르댕 별세

등록 2020-12-29 22:16수정 2020-12-30 02:45

초현대적 디자인으로 패션 스타일 전복
94살 때인 2016/2017 가을/겨울 오트쿠튀르 컬렉션 무대에서 인사하는 피에르 카르댕. 연합뉴스
94살 때인 2016/2017 가을/겨울 오트쿠튀르 컬렉션 무대에서 인사하는 피에르 카르댕. 연합뉴스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피에르 카르댕이 29일(한국시각) 파리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가족들이 밝혔다. 향년 98.

프랑스의 순수예술아카데미도 트위터에 성명을 내고 그의 별세를 확인하면서 추도했다.

카르댕은 1960년대와 70년대에 초현대적인 외양으로 기존의 패션 스타일을 전복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패션 브랜드로 내세워 사업을 확장해서 패션산업의 혁명을 일으킨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이름인 피에르 카르댕은 명품 브랜드의 대명사가 되었다. 의류에 머물지 않고 선글라스와 가방 등 다양한 소품까지 만들어 판매해 패션의 한 부분으로 정착시켰다.

그는 1922년 이탈리아에서 프랑스 와인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그를 건축가로 키우려 했으나, 그가 어릴 때부터 패션에 관심을 보여 일찌감치 재단 일을 가르치게 되었다. 그는 동시대의 유명 감독 장 콕토를 만나서 그의 영화 <미녀와 야수>의 의상을 담당하면서 성공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의 작업에 만족한 콕토는 또 다른 유명 디자이너 크리스티앙 디오르에게 그를 소개했고, 이 만남이 카르댕이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가는 길을 열었다.

카르댕은 고급 패션업계의 맞춤복 위주 전통에서 벗어나, 기성복 컬렉션을 출시해 대중들도 고급 패션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 

그는 90살 때인 2012년에도 작품 발표회를 열었고, 2016년에도 파리 컬렉션 무대에 등장해 패션업계에서 영향력을 과시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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