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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 자동차 판매 8년만에 최저…지난해 견줘 15% 감소

등록 2021-01-06 12:06수정 2021-01-06 13:16

GM, 도요타, 현대 등 주요 업체 지난해 판매량 10% 이상 감소
5년 연속 1700만대 판매도 깨져…영국은 -30%의 기록적 하락세
미국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이 8년만에 가장 저조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선적을 기다리는 자동차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이 8년만에 가장 저조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선적을 기다리는 자동차들. 로이터 연합뉴스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현대 등 주요 자동차 회사들의 지난해 미국내 판매량이 10% 이상씩 줄면서, 미국의 자동차 판매가 8년 사이 가장 저조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미 제너럴모터스는 5일(현지시각) 지난해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한해 전보다 12% 감소한 254만7천여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업체 도요타는 미국 판매량이 211만2천여대로 2019년에 비해 11% 줄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도 지난해 판매량이 한해 전보다 10% 줄어든 62만2269대라고 발표했다. 기아자동차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5% 하락한 58만6105대였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는 182만여대의 자동차를 파는 데 그쳐, 하락폭이 17%에 달했다. 일본 닛산은 주요 자동차 회사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큰 -33%(판매량 89만9천여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미국 시장의 지난해 판매량은 1440만~1460만대로 시장분석 기관들이 추산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보다 15% 이상 감소한 것이며, 2012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또 5년 연속 이어진 1700만대 이상의 판매 기록도 깨지게 됐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주요 회사의 판매가 회복되면서, 올해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19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날 것이라는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해 11월까지 자료 기준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은, 기아(0.5%포인트), 제너럴모터스(0.5%포인트), 도요타(0.4%포인트), 현대(0.3%포인트)가 2019년보다 소폭 늘었다. 닛산은 점유율이 1.8%포인트 줄었고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점유율도 0.5%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영국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은 163만대로 한해전보다 30% 가까이 줄었다고 영국 ‘자동차 제조·판매사협회’가 발표했다. 이런 연간 하락폭은 1943년 이후 가장 큰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전했다. 중국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은 2019년보다 2% 적은 2530만대 수준으로 중국 자동차제조사협회가 지난달 중순 예측한 바 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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