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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한국과 공급계약’ 모더나 백신, EU서 승인 문턱

등록 2021-01-06 22:24수정 2021-01-06 22:56

유럽의약품청 승인권고…EU집행위, 곧 승인할듯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EPA 연합뉴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EPA 연합뉴스
유럽의약품청(EMA)이 6일(현지시각)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조건부 판매승인을 권고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최종 승인하는 절차가 남았는데,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더나는 오는 5월부터 한국에 2000만명 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위터에 “좋은 소식이다. 우리의 노력으로 더 많은 코로나19 백신을 유럽으로 가져올 수 있게 됐다”며 “유럽의약품청이 모더나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가 좋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 우리는 이 백신을 최대한 빠른 속도로 승인해, 유럽연합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유럽연합 집행위가 이날 중으로 모더나 백신을 승인할 것으로 유럽의약품청이 예상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 집행위는 지난달 화이자 백신도 유럽의약품청의 권고 당일 승인 결정을 내렸다.

27개국이 모인 유럽연합은 지난달 21일 화이자 백신을 승인해 27일부터 유럽 각국에서 접종 중이다. 모더나 백신이 승인되면 유럽연합의 두 번째 코로나19 백신이 된다. 앞서 모더나 백신은 지난달 미국에서 최초 승인돼 현재 접종 중이며, 캐나다와 이스라엘이 승인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본인 트위터에 유럽의약품청(EMA)의 모더나 백신 승인권고 소식을 알리고 있다. 트위터 갈무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본인 트위터에 유럽의약품청(EMA)의 모더나 백신 승인권고 소식을 알리고 있다. 트위터 갈무리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 백신과 마찬가지로 엠아르엔에이(mRNA, 메신저 리보핵산)를 기반으로 한다. 소량의 바이러스(항원)를 투입해 면역 체계가 이뤄지도록 유도하는 기존 백신과 달리, 유전자(mRNA)를 주입해 항원을 만들고, 이것이 다시 항체 생성으로 이어지게 하는 방식이다. 모더나와 화이자가 이 방식의 백신을 처음 상용화했다. 개발 기간이 짧고 안전성도 높지만, 새로운 방식의 백신이라는 점에서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으로 두 차례 맞아야 하며, 백신의 예방 효과는 94.5%에 이른다. 가정용 냉장고의 냉동 온도에 가까운 섭씨 영하 20도에서 6개월 보관이 가능하고, 보통의 냉장 온도인 섭씨 2~8도에서도 30일 동안 백신 효과가 유지된다. 가격은 25~37달러로, 현재까지 거론되는 백신 가운데 가장 비싼 편이다.

모더나는 지난해 말 한국 정부와 계약을 맺고 오는 5월부터 20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4000만 회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다. 모더나는 자사 백신이 필요한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한국 규제 당국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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