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74)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 사상 첫 여성 경제수장에 올랐다.
미 상원은 25일(현지시각) 저녁 전체회의를 열어 조 바이든 행정부 첫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옐런에 대한 인준안을 찬성 84표, 반대 15표로 통과시켰다. 앞서 상원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옐런에 대한 인준 청문회를 열고 22일 만장일치로 인준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로써 옐런은 미 역사에서 여성으로서 사상 첫 연준의장, 첫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에 이어 재무장관까지 오르는 진기록을 세우게됐다. 경제 관련 이들 세 가지 고위직을 다 역임하는 ‘트리플 크라운’도 이루게 됐다.
옐런의 첫 과제는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코로나19 대응 관련 1조9000억달러(약 2000조원) 경기부양안을 의회와 협상해 처리하는 일이다.
한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도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해 전체회의를 남겨두게 됐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