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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백신접종 뒤 입원 위험, 아스트라가 화이자보다 낮았다

등록 2021-02-23 15:12수정 2021-02-24 02:01

스코틀랜드서 실제 접종 결과 조사
각각 94%, 85% 입원 위험 줄어
65살 이상 고령층에서도 효과 보여
한 간호사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한 간호사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접종했을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화이자 백신보다 효과가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5살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는 두 백신 모두 상당한 효과를 보였다.

<가디언> 등은 22일(현지시각) 코로나19 백신을 1차 접종한 영국 스코틀랜드 시민들을 조사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5주차(28~34일째)에 입원 위험을 94% 낮췄고, 화이자 백신은 같은 기간 입원 위험을 85% 낮췄다고 보도했다.

두 백신 모두 접종 2주차부터 효과가 높아져 5주차에 최고가 됐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2주차부터 70%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 이런 결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화이자 백신보다 입원이 필요한 중증 코로나에 더 효과가 높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고 <비비시>(BBC) 방송은 전했다. 또 백신을 맞더라도 꾸준히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영국 에든버러 대학과 보건 당국은 이날 두 회사 백신을 실제 접종한 스코틀랜드 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백신 접종자 중 입원 숫자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이들 중 입원 숫자를 비교했다. 스코틀랜드 주민 540여 만명 중 지난 15일까지 백신을 맞은 이는 114만명이었고, 65만명이 화이자, 49만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현실에서 진행된 광범위한 사례를 조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실제 전염 여부가 아닌 입원 환자를 조사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또 1차 접종 결과만 조사했는데, 두 차례 접종할 경우 효과가 더 높아질 수 있다.

고령층에서도 1차 접종 효과가 상당했다. 65~79살의 경우 접종 5주차에 입원 위험이 79% 줄었고, 80살 이상은 입원 위험이 81%로, 더 크게 줄었다. 연구진은 고령층의 경우 두 백신의 효과를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80살 이상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는 논란이 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효과가 불분명하다며 고령층에는 접종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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