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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미국·인도 등 전세계 코로나 4차 유행 경고…경제회복 노력 찬물

등록 2021-04-05 17:51수정 2021-04-06 09:09

오스터홈 미네소타대 교수 “변이 때문에 환자 수 증가”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야간 통금 및 주말 봉쇄 돌입
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전세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4차 유행’ 경고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경제 회복 노력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감염병연구정책소의 마이클 오스터홈 소장은 4일 <엔비시>(NBC) 방송에 출연해 “(미국) 중서부를 중심으로 지금 4차 유행이 시작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미시간주에서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8400여명에 달한 점을 근거로 언급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인수위원회에도 자문했던 그는 “앞으로 2주 동안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환자 수 발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미국의 확진자 수는 지난 1월 하루 31만명을 넘은 뒤 점차 감소했다. 지난달 초 4만명대까지 줄었으나, 지난 3일 6만7000여명으로 다시 증가세다. 바이든 정부의 강력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책으로 미국에서 한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사람은 1억명을 넘었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새로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는 코로나19 재확산 탓에 5일부터 평일 저녁 8시부터 아침 7시까지 통금 및 주말 전일 봉쇄에 들어갔다. 전날인 4일 인도 전역에서는 9만3249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는 지난해 9월 하루 10만명 가까운 감염자가 나온 이후 최대치다. 이날 인도 전체 확진자 중 절반이 넘는 5만7074명이 마하라슈트라주에서 나왔다. 마하라슈트라주는 인도의 경제 수도라 하는 뭄바이를 주도로 두고 있다. 인도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14%를 차지할 만큼 경제적 비중이 큰 곳이라, 인도 경제 전반에 미칠 타격이 상당하리라 예상된다.

유럽에서는 프랑스가 4일부터 3차 전국 봉쇄에 들어갔다. 주거지 반경 10㎞ 밖으로 나갈 때는 이동확인서를 갖고 있어야 한다. 프랑스에서는 1월 초 하루 감염자 수가 1만명대로 줄었으나, 4일 신규 확진자 수는 6만6794명으로 폭증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5일 “세계경제는 미국과 중국 경제 성장 그리고 가속이 붙은 부국들의 백신 접종에 힘입어 많은 경제학자들의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면서도 “유럽에서 캐나다로 이어지는 새로운 봉쇄 물결이 경제성장을 위협하고 있고, 자원이 제한된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들은 뒤처지고 있다”고 짚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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