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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목숨 걸고, 또 걸고…코로나와 혐오의 거리에 선 ‘아시아 여성’

등록 2021-04-17 22:46수정 2021-04-17 22:47

[한겨레21] 이정우의 한 컷
AP 브리태니 뉴먼
AP 브리태니 뉴먼

잇따른 인종 혐오 범죄에 시달리는 아시아 여성들이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나섰다.

차이나타운과 코리아타운이 있어 아시아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미국 뉴욕 플러싱 거리에서 2021년 4월4일(현지시각) ‘메인스트리트 순찰대’ 일원인 테리사 팅(30·가운데 분홍 점퍼 입은 이)이 주변을 살피며 걷고 있다. 3월28일 뉴욕 맨해튼 브로드스키 건물 앞에서 65살 아시아계 여성이 거구의 흑인 남성 브랜던 엘리엇(38)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쓰러졌다. 하지만 건물 안에서 이를 본 보안요원들은 도와주기는커녕 문을 닫은 채 지켜보기만 했다. 이 모습은 고스란히 영상으로 찍혀 언론에 공개됐다. 3월16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선 백인 남성 로버트 에런 롱(21)이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6명의 아시아인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미국 드라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에 출연한 배우이기도 한 팅은 친구들과 지인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초대해 순찰대를 꾸렸다. 자원봉사자 60여 명이 참여한 순찰대는 가해자의 주의를 분산해 공격을 지연시키고 경찰에 신고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 플러싱 거리에서 아시아계 노인을 조롱하는 십 대들을 발견하고 이들과 노인 사이에 순찰대가 끼어들어 공격을 막아냈다. 8년간 태권도를 익혀 검은띠를 딴 팅은 우슈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주로 주말에 활동하던 순찰대는 평일로 활동을 늘릴 예정이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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