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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바이든 “백신, 다른나라 줄 만큼 충분치 않다”

등록 2021-04-22 20:50수정 2021-04-23 02:30

“캐나다·중미 등 도우려 노력 중…외국에 보낼 수 있기를 기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백신 2억회분 접종을 달성했다고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백신 2억회분 접종을 달성했다고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코로나19 백신을 외국에 공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도, 아직은 그럴 정도의 여유는 없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이 ‘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은 어떻게 하느냐’고 묻자, 직전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한 사실을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캐나다에 150만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유하기로 한 지난달의 결정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거기에 약간 도움을 줬다. 우리는 좀더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중미를 포함해 우리가 도울 수 있다고 자신하는 다른 나라들도 있다.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해외로 그걸(백신) 보내는 것을 자신할 만큼 충분히 갖고 있지는 않다”며 “하지만 나는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인구의 절반 정도가 이미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맞았다. 그럼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은 미국 내 접종을 늘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특히 화이자와 모더나 등 백신 생산업체와 미 당국이 올가을 이후 ‘부스터 샷’(3회분)의 필요성까지 언급하고 있어, 생산능력을 대폭 늘리지 않는 한 미국의 백신이 외국으로 원활하게 흘러나오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날 화이자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외즐렘 튀레지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시엔비시>(CNBC) 방송 인터뷰에서 두차례 접종하는 자사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세번째 접종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일정 기간 이후 세번째 접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2회 맞고도 감염될 가능성은 약 0.5%로 극히 낮다는 조사가 나왔다. 21일 발간된 미국의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실린 연구 논문에 따르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두차례 맞은 록펠러대학의 직원 417명 가운데 0.5%도 채 안 되는 두명만 나중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시엔엔>(CNN)이 보도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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