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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개미’ 덕에 게임스톱 퇴직 임원들 돈방석

등록 2021-04-26 07:39수정 2021-04-27 02:33

헤지펀드 맞선 매수로 주가 폭등
최고경영자 등 4명 3200억 챙겨
개인 투자자들과 헤지펀드의 공매도 공방 덕분에 게임스톱의 주가가 급등한 덕분에 퇴직 임원들이 거액을 챙길 수 있게 됐다. 뉴욕/AP 연합뉴스
개인 투자자들과 헤지펀드의 공매도 공방 덕분에 게임스톱의 주가가 급등한 덕분에 퇴직 임원들이 거액을 챙길 수 있게 됐다. 뉴욕/AP 연합뉴스
올해 초 개인 투자자들과 헤지펀드의 공방으로 미국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 주식 가격이 폭등한 덕분에 이 회사를 그만두는 임원들도 큰돈을 벌 수 있게 됐다.

게임스톱의 최근 공시 자료에 따르면 조지 셔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이 회사 임원 4명이 퇴사하면서 총 2억9천만달러(약 3200억원)의 회사 주식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5일 보도했다. 셔먼 최고경영자 등은 재임 기간 중 받은 주식을 퇴사 뒤 아무 때나 팔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을 회사와 맺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게임스톱 주식의 지난 23일 종가는 151.18달러로 1월 말 장중 최고치인 483달러에는 많이 못 미치지만, 지난해 연말 19달러 수준과 비교하면 여전히 8배 정도 높은 상태다.

올해 들어 이 회사 주가가 폭등한 것은, 주식을 빌려서 판 뒤 더 낮은 가격에 사서 되갚는 ‘공매도’에 나선 헤지펀드에 맞서 개인들이 주식을 사 모은 덕분이다. 많은 개인투자자들은 헤지펀드가 공매도를 통해 주가를 떨어뜨리는 것에 강한 반감을 갖고 있다. 개인투자자와 헤지펀드의 이 공매도 공방으로 멜빈캐피털 등 일부 헤지펀드는 막대한 손해를 봤다.

오는 7월 말 사임할 예정인 셔먼 최고경영자는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1억6900만달러(약 1850억원) 가치를 지닌 주식 110만주의 처분권을 확보한 상태다. 제임스 벨 전 재무책임자는 지난 1일 기준으로 4360만달러(약 480억원)의 주식을 확보했고, 지난달 사임한 프랭크 햄린 최고고객책임자(CCO)는 지난 7일 기준으로 3350만달러(약 370억원) 규모의 주식을 갖고 있다. 곧 사임할 판촉 담당 임원 크리스 호마이스터도 4360만달러(약 480억원) 규모의 주식을 갖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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