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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유대교 근본주의자, 스필버그 ‘뮌헨’ 비난

등록 2006-02-03 08:02

올 아카데미상 후보 지명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 모두 5개 부문 후보에 오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뮌헨'이 유대교 근본주의자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이유는 영화 속에 팔레스타인 측의 입장을 허용했다는 것이다.

'뮌헨'은 1972년 뮌헨올림픽 선수촌에서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이 11명의 이스라엘 대표선수들을 살해한 사건을 토대로 이후 이스라엘이 모사드 비밀요원들을 고용해 복수를 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유대인인 스필버그는 이 같은 근본주의자들의 공격에 대해 자신의 영화는 그 끔찍스런 사건을 편견 없이 객관적인 입장에서 묘사한 것이며 영화가 분쟁이 그치지 않고 있는 중동지역에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스필버그는 연예전문통신사인 Wenn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영화 속 인물의 대사를 통해 팔레스타인의 입장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단순한 사실 때문에 유대인 사회의 분노를 사고 있다. 그리고 유대인들은 자주 이스라엘 정책을 비판해온 토니 크슈너에게 시나리오와 대사를 쓰게 한 점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뮌헨'은 결코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으며 더구나 이스라엘의 '폭력에는 폭력으로'란 대응책을 결코 비판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대인 작가인 잭 잉겔하드는 지난해 12월 스필버그의 영화에 대해 "스필버그는 이스라엘의 친구가 아니다. 그는 진실의 편에 선 친구가 아니다"고 비난했다.

이 남 통신원 enam21@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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