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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IMF, 저·중간 소득 국가 위한 ‘기후변화 기금’ 신설

등록 2021-06-14 14:56수정 2021-06-15 02:01

게오르기에바 총재 “G7 긍정…중국도 관심”
오는 7월 G20 회의 때까지 세부 준비 작업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3일(현지시각) 저·중간 소득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할 신탁기금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 자료 사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3일(현지시각) 저·중간 소득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할 신탁기금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 자료 사진

주요 7개국(G7)의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지원금이 너무 적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많은 나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기후변화 지원 기금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는 13일 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열린 영국 콘월에서 중간 소득 개도국을 포함한 나라에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할 ‘회복력과 지속가능성 신탁기금’ 추진 계획을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로이터> 통신과 단독 인터뷰에서 “주요 7개국 정상들이 이 기금 추진에 ‘청신호’를 줬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중국도 새 신탁기금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은 미국 등 서방 주요 국가의 영향을 많이 받지만, 정치색이 덜한 독립 국제기구여서 중국 등의 참여 유도가 더 쉽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 기금은 많은 나라에서 기후 변화에 맞서 싸우고 보건 체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미국·중국 등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가 열릴 7월까지 기금 조성 관련 작업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 기금에 청신호가 켜진 만큼, 다른 나라도 접촉할 예정”이라며 “재정이 건전한 신흥 경제국들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요 7개국 정상들은 이날 저소득 국가들이 기후변화에 대처하도록 2025년까지 매년 1000억달러씩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나, 저소득 국가와 환경 단체들은 기존 지원 계획을 다시 꺼낸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국제통화기금의 새 신탁기금은 저소득 국가는 물론 이보다 상황이 나은 개도국들까지 지원하는 기금으로 추진된다. 통화기금은 현재 ‘빈곤 축소와 성장 신탁기금’을 운영하고 있지만, 작은 섬나라들과 중간 소득 개도국들은 지원 대상이 아니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빈국의 부채 탕감을 위한 비정부기구 ‘주빌리 미국 네트워크’의 에릭 르콤프트 상임이사는 이 기금이 “중요한 진전”이라며 “더 많은 나라가 코로나19 대유행 극복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또 개도국들이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는 걸 돕기 위해 ‘특별인출권’(SDR) 배분액을 조정해 자금 부족 국가에 대한 차관 제공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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