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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햄버거 상납’ 안했다고…직원 19명 구금한 파키스탄 경찰

등록 2021-06-15 11:27수정 2021-06-15 11:38

경찰에 무료 햄버거 제공을 거부했다가 직원들이 구금된 파키스탄의 햄버거 업체. 페이스북 갈무리
경찰에 무료 햄버거 제공을 거부했다가 직원들이 구금된 파키스탄의 햄버거 업체. 페이스북 갈무리

파키스탄 경찰이 패스트푸드 업체가 경찰에게 무료 햄버거를 주지 않는다고 직원 19명을 구금했다.

14일(현지시각) <비비시>(BBC) 보도를 보면, 파키스탄 제2 도시 라호르의 햄버거 가게인 조니 앤 주그누에서 12일 직원 19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이 관행을 어기고 경찰에게 무료 버거를 주는 것을 거부했다는 이유였다. 당시 식당에는 손님들이 있었고 튀김기도 가동되고 있었지만, 식당 매니저를 포함해 모든 직원이 끌려갔다. 직원들은 약 7시간 동안 잡혀 있다가 풀려났다.

식당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식당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처음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이 공짜 햄버거를 제공하는 것이 관행이라며 직원들에게 강요했고 이를 거절하자 계속 찾아와 매니저들에게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조니 앤 주그누는 라호르에 3개의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건에 연루된 경찰 9명은 현재 정직 처분을 받았다. 지역경찰청 고위관계자인 이남 가니는 트위터에 “누구도 법을 자기 맘대로 휘두를 수 없다. 정의롭지 못한 일에는 관용을 베풀지 못한다. 경찰들은 처벌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은 경찰 부패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지역 정치인들이 경찰 고위층에 ‘측근들’을 지명하는 것이 문제라며 펀자브 지역의 경찰 개혁을 요구하기도 했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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