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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기구·회의

미-베트남 WTO협상 합의, 6월초 서명

등록 2006-05-14 14:01

베트남의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미국과의 협상이 13일 타결됐으나 서명은 6월초 베트남의 호찌민시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호찌민시에서 발간되는 뚜어이쩨(젊은이) 신문은 14일 응웬 땀 치엔 미국 주재 베트남대사의 말을 인용, "베트남과 미국은 일정을 연기해 가면서 까지 긴장되고 격렬한 논의 끝에 베트남의 WTO 가입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쩡 딩 뚜언 무역부 장관이 워싱턴에서 14일 중 이 사실을 공표할 것이나 최종 서명은 오는 6월 1-2일 베트남의 호찌민시에서 있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의체(APEC) 통상장관 회의에서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상은 지난 9일 워싱턴에서 시작됐으나 논의가 길어지면서 당초 일정보다 하루 늦은 13일에야 타결을 이끌어내며 종료됐다.

베트남은 막판에 가장 큰 이견이 노출된 섬유 의류분야에 대한 미국측의 요구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막판 "베트남이 WTO 회원이 되기 위한 계획을 수행하고 가입이 확정되는즉시 의류와 섬유산업에 지급되는 정부 보조금 40억달러를 중단한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베트남은 통신 개방 등 많은 미국측의 요구를 수용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않았다.

미국과 양자회담이 합의됨에따라 베트남은 모든 WTO회원국간의 양자회담을 마무리하고 본회의에서의 회원가입 협상만 남겨두게됐다.

미국과 베트남은 지난 95년 수교가 됐으나 2001년에야 양국간 무역협정에 합의해 실질적인 통상교류가 시작됐다.

한편 미 의회는 양국간 WTO 협상이 합의됨에따라 빠른 시일안에 양국간 항구적인 정상무역관계(PNTR)를 인정할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미 의회의 PNTR 인준이 부결되면 대통령의 서명이 어려워져 다시한번 이 협상은제자리 걸음을 하게된다.

그러나 베트남의 언론과 인권 종교문제 등을 들어 인준을 늦춰왔던 미 의회는 지난달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 의장의 베트남 방문이후 인준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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