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중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22일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급서를 애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유엔 유럽본부(UNOG)를 통해 배포한 코피 아난 총장의 애도 성명은 다음과 같다.
『나는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인 이종욱 박사의 급서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으며 깊은 슬픔을 느낀다. 이 박사는 세계보건기구 총회가 개막한 오늘 서거했다.
본인이 서울에 머무는 동안 이 박사와 전화한 것이 불과 며칠 전이었다. 우리의 대화는 그가 각별히 관심을 가졌던, 국제적 과제인 에이즈와 말라리아 퇴치사업에 관한 것이었다.
이 박사는 사스(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의 여파가 미치던 지난 2003년 WHO의 지휘권을 인수했고 이 기구가 맡은 글로벌 공중보건 사업들을 더욱 강화하는데 정력적으로 매진해왔다.
그는 조류인플루엔자를 막기 위한 세계적 노력의 선두에 서있었고, 에이즈에서 결핵에 이르는 다양한 공중보건 위협에 대처하는 투사이기도 했다.
이 박사는 20여년간 WHO에 봉사해왔다. 전세계 WHO 직원들에게 값진 지도자였을 뿐만 아니라 본인에게도 개인적으로 소중한 동료이자 친구였다.
본인은 이 박사의 유족들과 WHO 직원들 그리고 전체 유엔 식구들에게 최대한의 깊은 위로를 전한다. 한 지도자, 동료이자 친구의 갑작스런 상실은 대단히 충격적이다.』
문정식 특파원 (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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