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장례식은 WHO가 주관할 것으로 보인다.
WHO 사무총장 자문관인 케네스 버나드씨는 "장례 절차는 유족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WHO가 도울 일이 있으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의 누나인 이종원씨는 "아직 장례식 절차와 방식을 정하지 못했다"면서 "가족 회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씨는 "WHO가 장례식을 주관하고 싶어 하는 만큼 그렇게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이 총장의 상태가 위중하다는 소식을 듣고 타계 전날인 21일 오후(현지 시간) 남동생인 이종오 명지대 교수와 함께 제네바에 왔다.
미국 코넬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아들 충호씨는 뒤늦게 연락이 돼 이 총장이 뇌사판정을 받은 직후인 22일 오전 9시께 병실을 찾았다.
이 총장은 아직 인공 호흡기를 부착하고 있으나 22일 저녁께 이를 떼어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원씨는 "아까운 사람이고, 할 일이 많은 사람인데 이렇게 운명을 달리 할 수 있느냐"며 흐느꼈다.
제네바 현지에서도 라디오 방송 WRG를 비롯한 언론들이 이 총장의 사망 소식을 긴급 뉴스로 보도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황정욱 기자 hjw@yna.co.kr (제네바=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hjw@yna.co.kr (제네바=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