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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기구·회의

‘조류인플루엔자’ 사람사이 전염우려 다시 고개

등록 2006-05-24 18:37

인도네시아 가족 8명중 6명 사망
조류인플루엔자(AI)의 사람과 사람 사이 전염 가능성 우려가 다시 증폭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에서 일가족 8명 중 6명이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 사건을 조사한 결과, 사람과 사람 사이 전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에이피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는 홈페이지(www.who.int)에서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인도네시아 일가족 중 지난 4일 호흡곤란으로 숨진 여성이 H5N1 바이러스에 가장 먼저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으며,그가 빈번하게 기침을 하던 때인 지난달 29일 같은 방에서 잤던 남동생의 아들과 남동생이 잇따라 사망했다고 밝혔다. 6명 중 가장 최근인 지난 22일에 사망한 남동생은 H5N1 바이러스에 감염돼 지난 13일에 사망한 아들을 간호하다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세가지 사례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심각하게 앓고 있는 환자와 가까이,장기간 접촉한 것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는 “이번에 숨진 인도네시아인들이 감염된 바이러스는 그동안 수마트라섬에서 가금류로 인해 발생한 바이러스와 비슷하다”며 “지금까지 사람 사이 감염을 쉽게 일으키는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고, 지역 공동체 내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의 급속한 확산 징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마리아 쳉 세계보건기구 대변인은 23일 “이번 조사로 인해 세계보건기구가 전문가 회의를 소집하는 한편 조류인플루엔자 경계 수준을 높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에서도 최근 일가족 5명이 이란 북서부 지역을 여행한 뒤 H5N1 감염증세를 보이다 남매 2명이 사망해 세계보건기구를 긴장시키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 보도했다. 그러나 이란 복지장관은 23일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 연례 회의에서 이들이 H5N1바이러스에 감염된 게 아니라고 밝혔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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