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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기구·회의

‘이란 핵’ 최후통첩 시한 경과 안보리,내주 제재안 논의

등록 2006-08-31 18:37수정 2006-09-01 02:30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란에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한 시한인 31일이 지났다.

이란은 서방 쪽의 ‘최후통첩’을 거부하고 우라늄 농축 권리를 포기할 수 없다는 뜻을 고수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31일 비공개 보고서에서 이란이 핵활동을 중단했다는 징후를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계속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판단을 유보했다.

이에 미국은 다른 안보리 상임이사국들과 다음주초 유럽에서 만나 이란 제재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숀 매코맥 백악관 대변인이 30일 밝혔다.

미국은 특히 영국·프랑스·독일 등과 함께 이란을 제재할 방안을 논의 중이며, 일단은 이란 고위 관리들의 외국여행 제한과 이란의 국외자산 동결, 핵 관련 기술의 이란 판매 금지 등 ‘가벼운 제재’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부시 행정부가 이런 ‘안보리 제재’와 별도로 유럽 금융기관들이 이란에 대한 대출을 중단하도록 설득하고 있으며, 일부 스위스 은행들이 이미 미국의 이런 요구에 비밀리에 동의했다고 31일 보도했다.

외교 소식통들은 미국이 기본적으로 제재 논의를 빨리 진행하려는 데 비해, 유럽 외교관들은 9월 중순께 초안 작성이 시작되리라 보고 있고, 중국이나 러시아는 여전히 반대하는 등 안보리가 분열돼 있어 제재가 느리게 진행될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31일(현지시각) 이란 핵활동 보고서를 안보리에 제출할 예정이다. 여기엔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계속하고 있으며, 사찰단의 활동을 제한하는 등 의문점들이 있다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우라늄 농축이 매우 소량으로 느리게 진행되고 있고, 농축 농도도 핵무기에는 쓰일 수 없이 낮다고 지적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이란이 핵무기를 제조하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에는 반박이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외교관들의 말을 따 전했다.박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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