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으로 취임하기 전까지의 활동비 8억원이 국고에서 지원된다.
정부는 23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유엔 사무총장 당선자인 반 장관의 활동비 8억4천400만원을 예비비로 편성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공직 취임 이전의 활동비를 위해 예비비를 편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기획예산처는 밝혔다.
이번 예비비는 반 장관이 외빈을 초청해 만나거나 외국을 방문하는 등의 각종 활동비로 사용되며 장관직을 그만둔 이후에는 유엔 사무총장으로 취임하기까지 사무실 비용으로도 쓰인다.
박수민 기획처 일반행정재정과장은 "반 장관은 유엔 사무총장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쉴 수도 있으나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세계평화와 국익에 도움이 되는 만큼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것은 충분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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