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개 단체 정보공유 확대
세계의 독재자들이 즉각 차단 목록에 올릴 강력한 웹사이트가 또 하나 생긴다. 반정부인사 탄압, 국가폭력, 인권유린 등 인권문제 전문 검색 웹 사이트인 허리서치(www.hurisearch.org)가 그것이다.
스위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적 인권단체 연합인 허리독스(HURIDOCS, 의장 코피 쿠마도)는 이 단체가 운영해온 인권 관련 자료 공유 시스템을 확대해, 세계 각지의 인권 문제를 전문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웹 사이트인 허리서치를 오는 10일 세계인권의 날에 맞춰 출범시킬 예정이다.
1982년 인권 관련 정보 공유를 위해 세워진 허리독스는 인권운동이 ‘실체적 진실’에 입각해 진행해야 한다는 철학 아래 지금까지 국제사면위원회, 휴먼라이츠워치, 노예반대인터내셔널 등 세계 인권단체들의 자료를 분류 정리해 각국 인권단체와 비정부기구에 제공해왔다.
오늘날 허리독스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각국의 인권단체는 3000여개에 이른다. 최근 이미 실험 운영을 시작한 허리서치는 현재 영어·독일어·스페인어·프랑스어·러시아어·아랍어·중국어 등 7개 언어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어·일본어 등 세계 77개 언어로 서비스를 늘릴 예정이다.
이상수 기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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