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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기구·회의

온난화 경고 유엔 기후보고서 2일 공개

등록 2007-02-02 00:08

'지구온도 금세기에 3도 안팎 상승' 등 예상
지구 온난화가 초래할 결과들을 경고하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의 보고서가 2일 오전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공개된다.

130개국 이상에서 모인 2천500여 명의 전문가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연쇄 회의를 열어 각국 정부의 환경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문안을 조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참석자들은 12~15 쪽 분량의 요약본에 들어갈 단어 하나 하나에 대해 합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최종 보고서가 지나치게 신중해지고 애초 연구 성과에서 훨씬 동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언론에 소개된 보고서 초안의 골자는 2100년까지 지구 표면의 온도가 섭씨 3도 안팎 상승하고 해수면의 높이가 지금보다 28~43㎝ 올라갈 것이라는 지적이다.

초안은 지난 반세기 동안 지구 기후 변화는 인간이 태우는 화석 연료들에 의해 초래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이런 확률을 최소 90%로 잡고 있는데, 이는 2001년 IPCC 보고서에서 분석된 최소 66% 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초안은 또 "기후 온난화 현상은 분명하다. 눈과 얼음을 녹이고 해수면 높이를 높이면서 공기와 바다의 평균 온도가 증가하는 현상을 보면 명백해진다. 온실 가스가 최근 세기에 더 많은 온난화를 초래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비중이 지금의 380 ppm에서 2100년까지 550 ppm이 되면 온도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2~4.5도 올라가며, 상승폭이 1.5도 이하가 될 확률이 매우 낮고 4.5도 이상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에 가장 근접한 상승폭 추정치는 3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AP 통신은 초안과 회의 참석자들을 인용, 2100년까지 온도 상승폭을 1.5~5.8도로 보도했다.


초안은 2100년까지 해수면의 높이가 28~43㎝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2001년의 보고서에서는 9~88㎝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는데, 이번에 예상치 범위가 훨씬 좁혀졌다.

이밖에 ▲ 폭염과 폭우가 더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 21세기 후반부엔 여름철 북극해의 빙하가 사라질 수 있다 ▲ 온난화는 육지에서, 그리고 북쪽의 위도가 높은 지역에서 더 많이 발생할 것이다 등의 지적이 보고서에 담길 전망이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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