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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기구·회의

‘하나의 유엔’ 위해 달려온 100일

등록 2007-04-11 21:22

 반기문 총장
반기문 총장
반기문 총장 “다르푸르·아랍 문제 해결 기여에 성취감”
기후협약에 리더십 발휘할 것

“유엔에 새 바람을 불어넣으려 노력했고 기틀을 마련했다. 바쁘고 힘든 100일이었지만 의미가 있었다”

10일(현지시각) 취임 100일을 맞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의 각종 기구가 ‘하나의 유엔’으로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유엔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지구 온난화를 막으려는 기후변화협약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뉴욕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에서 연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제적으로는 수단의 다르푸르 문제와 이스라엘과 아랍의 문제 등 분쟁 해결에 조금이라고 기여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고 나름대로 성취함을 느끼고 있다”고 자평했다.

반 총장은 특히 다양한 유엔 산하 기구들의 재원 운영과 기능 등을 효율화해 ‘하나의 유엔으로 기능하도록 하는 개혁안’을 이달 중 총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혀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여기에는 여성 문제를 전담하는 사무차장직을 신설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고 반 총장은 덧붙였다.

반 총장은 기후변화협약의 진전을 위해 올해 안에 이 문제를 다루는 정상회담이나 고위급 회담 등을 개최하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 대해 “회담이 어느 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사무총장으로서 별도의 방안을 강구해야겠다는 생각을 검토해보지 않았다”면서도 6자회담의 진전을 위해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등 관련국과 협의를 하며 적극적인 측면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사업의 투명성 문제로 중단된 유엔개발계획의 대북 사업을 감사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사무총장으로서 입장이 난처한 점도 있었지만, 원칙적으로 북한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유사한 유엔의 활동을 감사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북한이 감사에 협조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수단 다르푸르 문제에 대해 9일 유엔과 아프리카연합(AU), 수단 정부가 협의를 한 결과 사태 해결을 위해 자신이 제안한 방안에 대해 거의 다 합의가 됐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유엔과 아프리카연합의 합동 평화유지군이 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하루에 5~6명의 정상과 통화를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얼마 전에는 하루 동안 이란, 이라크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레바논 총리,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통화를 하는 등 분쟁 해결을 위해 바쁘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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