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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기구·회의

유엔, 다르푸르 ‘납치·성폭행’ 수사 권고

등록 2007-08-22 00:56

보고서서 수단정부군 제휴 그룹들 지목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21일 다르푸르 지역 여성들에 대한 납치와 성폭행, 성노예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독립 기구를 설치하고, 그런 범죄에 책임 있는 용의자들을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수단 정부에 강력히 권고했다.

OHCHR이 21일 공개한 최신 수단 보고서는 피해자 및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작년 12월 다르푸르 남부의 제벨 마라 지역내 데리바트를 포함한 마을들에 대한 수단 정부군과 제휴 그룹들의 공격 직후 약 50명의 여성이 이들에게 강제로 납치돼 성노예가 됐다고 밝히고 그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문제의 제휴 그룹들로는 인민국방국(PDF)과 아부 가심 분파인 남부해방군(SLA)이 거론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들을 포함한 여성들이 납치돼 한 달 가량 억류돼있으면서 반복적으로 구타와 성폭행을 당했으며, 심지어 서로가 보는 앞에서 그런 비참한 일을 겪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목격자들은 납치와 성폭행, 다른 인권 침해 행위들이 실제 공격을 했던 그룹과 동일한 그룹의 남성들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점을 암시했다"고 밝혔다.

OHCHR은 보고서에서 그런 일련의 행위들은 국제 인권법과 국제 인도주의법 모두를 위반한 것일 뿐더러, 전쟁범죄의 요건을 구성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수단 정부가 즉각 PDF와 SLA를 포함해 지휘 관할권내에 있는 모든 군대에 강간 등 모든 형태의 성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는 명확힌 지침을 내릴 것을 권고했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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